'레전드 출신 감독 사임→새 사령탑 선임' 수원,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배기종 스카우터 합류+신화용 코치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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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신임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수원은 지난달 27일 염기훈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감독 대행으로 수원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강등을 피하지 못했고 올 시즌 기대 이하 성적 속에 사임을 결정했다.
올 시즌 초반 수원은 승승장구했다. 3월 3승 1패의 호성적을 거뒀고, 4월 중순까지 6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5월부터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5월 열린 5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5연패 늪에 빠졌고, 순위도 중위권까지 떨어졌다. 결국 염 감독은 사임을 결정했다.
수원은 염 감독의 후임으로 변성환 감독을 선임했다. 수원은 “신임 감독의 요건으로 확고한 축구 철학과 비전 보유, 최신 축구 트렌드 이해 및 과학적 훈련 시스템 적용, 명확한 분석을 통한 훈련 구성과 코칭 등에 초점을 맞추고 후보를 물색했으며 최종적으로 변 감독을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변 감독은 선수 시절 풀백으로 뛰면서 K리그와 호주A리그에서 활약했다. 2014시즌 이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지도자로 변신했다. 2015년 성남FC에서 12세 이하(U-12)팀 감독으로 데뷔했고, 2016년에는 성남 U-15팀 감독을 맡았다.
감독대행도 맡은 바 있다. 2016년 9월 김학범 감독(現 제주 유나이티드)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임한 뒤 감독대행이었던 구상범 감독이 건강 문제로 다시 사임하면서 대행의 대행 자격으로 성남의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지휘했다.
이후 2019년 대한민국 U-16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22년에는 U-17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변성환호는 2023년에 열린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변 감독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인도네시아를 끝으로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수원 사령탑 자리에 앉으며 K리그 첫 정식 감독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은 지난 2일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변 감독은 일단 수원의 5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수원은 5일 변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수원은 "구단은 변 감독을 보좌할 신임 코칭스태프 선임을 완료했다. 새로 선임된 코칭스태프는 김도용, 민동성 코치(이상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 이상용 코치(성남 U-15감독), 그리고 배기종 스카우터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2011년 부산 동평중, 부산중앙중 감독을 거쳐 2021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했으며 변 감독을 보좌해 대한민국 U-17 대표팀의 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민 코치는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2007년 K3 창원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후 충주험멜프로축구단 수석 코치 및 감독대행, FC서울 U-18 수석코치, 울산HD U-15 수석코치, 안산시민프로축구단 수석 코치 및 감독 대행, 대한민국 U-23 대표팀 코치 등으로 활동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 코치는 2016년부터 성남 U-18 수석코치로 활동한 후 2023년부터 성남 U-15 감독으로 활동했다. 배 스카우터는 경남FC 코치로 활동했으며 2014년 수원에서 선수생활을 한 이후 10년 만에 수원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 기존 코칭스태프 중 신화용 골키퍼 코치와 김성현 피지컬 코치는 계속 팀에 남아 변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수원은 "구단은 변성환 감독의 전술 방향 및 선수단 운영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경기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세부적 훈련 프로그램 구성 역량을 기준으로 신임 코칭스태프를 선임했다.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는 별도의 수석코치를 선임하지 않고 공격, 미드필드, 수비, 세트피스 등 각 파트별로 역할을 세분화되어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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