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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이적시장

키움은 왜 애지중지 키운 유격수를 트레이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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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토토
2024-05-30 14:44 50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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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수 김휘집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내며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구단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키움 구단은 30일 "김휘집을 NC 다이노스로 보내고,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김휘집은 장타력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다. KBO리그 통산 30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 215안타 22홈런 120타점 11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70을 작성했다.

데뷔 2년 차인 2022년 112경기(타율 0.222)에 출장하며 1군 선수로 자리매김한 김휘집은 이듬해 110경기에서 타율 0.249 92안타 8홈런 51타점 OPS 0.712를 기록, 잠재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에도 주전 유격수로 중용 받으면서 51경기 타율 0.230 40안타 5홈런 25타점 OPS 0.678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키움은 팀의 유격수로 애지중지 키우던 김휘집을 트레이드 자원으로 활용하면서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김휘집의 공백은 올 시즌 타율 0.337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유망주 고영우와 올해 데뷔해 가능성을 보여준 이재상 등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30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난해부터 NC가 (김)휘집이를 강력하게 원했는데, 당시에는 트레이드 불가였다. 지난주 NC에게 다시 요청이 왔고,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재상, 고영우의 성장세가 돋보이고, 송성문이 잘해주고 있다. 충분히 (김휘집)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휘집을 내줘서 당연히 아쉽다. 물론 지금 당장도 중요하지만 미래 자원을 확보해 팀을 강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유망주들에게 계속 성장할 기회를 주고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성장세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1건의 트레이드와 지난해 2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신인선수 지명권 3장을 확보한 키움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투수 전준표, 김윤하, 내야수 이재상, 투수 손현기, 이우현, 김연주 등 총 6명의 신인을 뽑았다. 키움은 이번 트레이드에서도 상대 팀 선수를 데려오지 않고 신인선수 지명권을 선택했다.

고 단장은 "상대 선수가 포함된 여러 조건의 트레이드를 맞춰봤는데 긴 논의 끝에 신인선수 지명권 2장을 받는 것을 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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