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떠나서 ‘6골 관여’ 부활 성공했지만…맨유, 결국 700억에 매각 방침 > 화제의 이적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더 이상 함께 할 의향이 없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간) “맨유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던 제이든 산초(23)를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완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지난 2021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는 그의 영입에 7,2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를 투자하면서 큰 기대를 걸었다.

이적료 대비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산초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줬던 돌파력과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시즌에는 5골 3도움에 그쳤다.

23/24시즌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 때문에 출전 시간 문제를 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결국 쫓겨나듯 맨유를 떠났다. 산초는 지난 1월 임대 신분으로 맨유를 떠나 친정팀 도르트문트에 복귀했다. 계약기간은 이달까지로 의무적인 완전 영입 조항은 없었다.


임대 이적은 반등의 발판이 됐다. 산초는 23/24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경기 3골 3도움을 올렸다. 공백기를 감안한다면 놀라운 활약이었다.

유럽대항전에서의 활약도 놀라웠다. 산초는 지난달 치러진 파리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무려 12회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끈 바 있다.

맨유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올여름 산초의 완전 매각을 목표로 그의 이적료를 4천만 파운드(약 700억 원)로 책정했다.

산초 매각의 이유는 분명하다. ‘팀토크’는 “맨유는 산초 매각을 통해 전력 보강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것이다. 이는 재정적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과제다”라고 짚었다.

거취는 안갯속에 놓였다.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맨유가 요구하는 4천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